아기가 태어날때 당연히 자연분만을 하고, 당연히 모유를 먹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당연함은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 말해주고 싶다.
간혹.. 무개념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첫째아이를 13개월까지 모유수유하고..(임신초기에..유산끼가 있어 젖을 뗐지요..)
둘째아이를 지금도 모유수유중인...모유수유 애찬론자^^랍니다.

모유수유의 어려움
하나. 수술을 했어요..
 -> 수술뒤, 간호사에게 모유수유를 할 거라고.. 말하면 그에 맞는 약을 처방해주기 때문에 모유수유가 가능합니다. 배가 땡기고 아프지만,(저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기간을 좀 참고 견뎌야만 모유수유가 어려워지지 않습니다. 저는 회음부 꼬맨데가 너무 아파 앉는게 힘들어 괴로웠답니다..^^;

둘.젖이 돌지 않아요..
-> 큰 아이가 태어나서 병원에서 두어번 모유수유를 하고.. 폐가 펴지지 않아 병원에 5일을 입원하는 통에 고민이 많았답니다. 하지만, 모유를 먹인다면 2~3시간에 한번씩 수유를 한다 생각하고..
유축기로 젖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젖꼭지가 아파 죽을뻔했지요.. 3일째 젖몸살이 나기 시작합니다. 뜨거운 물로 문지르고 마사지하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그때부터는 유축기가 아닌, 손으로 짜기 시작했습니다. 고작 20~30cc밖에 되지 않는데.. 그래도 꾸준히 젖을 짰습니다.그래서 다행히 5일만에 퇴원하고 아기에게 젖을 물렸지요..젖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도 모르겠지만 죽어라고 물렸습니다. 울면 물리고 울면 물리고... 한달째가 되면 서서히 젖맛을 알아서 우유병은 쳐다보지 않게 됩니다.
-> 젖이 돌도록, 하루에 3~5끼, 간식 3번.. 이렇게 먹어줘야합니다. 다이어트를 하실거라면 모유수유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엄청 열심히 먹었어도(제 사전에 다이어트란 없거든요..ㅋㅋ) 돌쯤되었을때 임신전 몸무게로 돌아갔답니다.
->질리고 싫어도 미역국이 최고입니다!! 밥말아먹기어려울땐(꼭 밥만 먹으려고 하면 애기들은 울지요) 미역과 국물,고기만 건져서 먹어줍니다.. 속도가 관건이니까..ㅎㅎ
->삼칠일이 지나면, 사골국물을 먹어주고.. 좀 더 지나면, 족발,보쌈고기.. 이런 고기류만 먹어줍니다. 살코기만 먹어줍니다. 고기지방은 지방이 되어버리니까요..ㅋㅋ
->사골국물이 어려우면.. 순대국도 좋습니다. 순대도 자주 먹었드랬죠~

셋.아기가 젖을 빨지 않아요.
저희 아기도 태어나서 3일을 분유를 먹었죠. 퇴원하나 싶었는데, 병원에 입원해서 5일을 분유를 먹었죠.. 젖보다 젖병이 더 가까운 아이였죠. 하지만 3~5일정도 되니.. 젖을 빨더라구요..
배가 고프면 신생아는 빱니다.. 함몰유두라면 유축기로 짜면서 좀 빼주면.. 아기가 빨수 있습니다.
임산부교실에서 모유수유강의를 들을때, 함몰유두도 충분히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신생아는 백일을 전후한 아기와 달라서 배고프면.. 결국 먹게 됩니다. 좀 더 자라면 배고파도 울고 떼쓰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어려워집니다. 하루정도 굶어도 괜찮으니..마음 굳게 하고 노력하세요.

그럼 왠만한 문제는 해결된 건가요?^^

참, 모유수유를 원하신다면 임신 7개월부터 마사지를 해주세요.
8개월반부터 젖꼭지를 건드리면 자궁수축되서 안좋으니까 가슴마사지만 해주세요.
마사지를 지속적으로 해주시면, 젖도 잘 돌고, 모유수유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진답니다.

가슴이 크다고 모유량이 많은 것이 아니고, 가슴이 작다고 모유량이 적은게 아니랍니다..
잘먹고, 잘자고, 즐겁고 행복해야 젖이 돈답니다^^

모유의 좋은 점은 다음 글에서^^

Posted by 은수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