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검색하다 느끼는 건,..
항문주위농양이 유아치루같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꼼꼼히 잘 읽어보다보면 다르다.

은우의 증상이 항문주위농양이었는데,.. 유아치루가 되어가는 느낌을 받는데..
선생님이 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시지 않는다.
거의 다 나아갈때 정확한 상태와 앞으로 어떤 대처를 해야할지 여쭤봐야할 것같은데..

그동안 검색했던 것중에, 가장 내게 만족을 주었던 자료^^
유아치루.. 항문주위농양.. 검색 열심히 하실 분들을 위해서 아래에 담아두었어요^^

 2세 미만의 아기에서 생기는 치루를 유아치루라고 합니다. 유아치루는 성인에서 생기는 치루와 몇가지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치루는 거의 대부분에서 남자 아기에게 생깁니다. 그리고 경과에 관련한 몇가지 특징 때문에 성인 치루와는 좀 다른 치료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원인>
유아치루도 성인치루와 마찬가지로 항문주위농양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항문주위농양이 잘 생기는 아기는 유독 깊은 항문샘을 가진 아기들입니다. 이렇게 항문샘이 깊은 이유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남성호르몬에 과도하게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거의 대부분 유아치루는 남자 아기에서 생기며, 또 농양과 치루가 한군데 이상에서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깊은 항문샘을 가진 아기가 여러 이유로 인해서 설사를 자주할 때 항문주위농양과 뒤이은 치루가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
유아치루의 근본적인 치료는 치루절개술이라고 불리는 치루수술입니다. 치루의 내공과 외공을 연결하는 치루관에 탐침(probe)을 삽입한 후에, 이 탐침을 따라서 피부와 치루관 사이에 위치해 있는 모든 조직을 절개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괄약근이 일부 절단됩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유아치루는 대부분 단순치루이기 때문에 이때 절단되는 괄약근은 극히 적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 항문변형이나 항문이 약해지는 현상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치루 전단계인 항문주위농양은 발견 즉시 절개를 해주어야 합니다. 아기가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지 상당히 심한 통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농양은 빨리 째주지 않으면 주변으로 번지며 주변 조직을 점점 더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유아의 치루절개술은 적용해야 할 몇가지 원칙들이 있습니다.
성인치루와는 다른 특징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원칙은 병원과 집도의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각자의 임상경험이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라 적용하는 치료원칙이 다소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
항문주위농양이 생기면 아기가 변을 볼때 많이 울고 보챕니다.
그리고 항문 옆 엉덩이가 빨갛게 부어 오르게 됩니다. 물론 열도 나게 됩니다.
고름을 째주면 일단 염증은 많이 가라 앉지만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고름이 반복적으로 잡히거나
짼 구멍을 통해서 고름이 조금씩 계속 나오기도 합니다.

<치료결과>

적절한 시기에 치루절개술을 시행하면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항문변형이나 괄약근 약화와 같은 후유증도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할 경우, 주위의 다른 부위에서 또다른 치루가 생기며
추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및 검사>
진단은 전문의가 눈으로 보고 손으로 확인해보면 내릴 수 있습니다.특별한 다른 검사는 필요치 않습니다.

<분류>
단순치루와 복잡치루의 분류에 따르면 유아치루는 다행스럽게도 예외 없이 거의 대부분에서 단순치루입니다

<병원을 찾아야 할 경우>
1. 아기가 열이 나며 항문 주위가 빨갛게 부어 있으면 빨리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2. 쨌던 자리가 반복적으로 생긴 고름이 잘 빠져 나오지 않는다면 병원에 데려 오셔야 합니다.
3. 돌이 넘어서도 고름이 나오거나 반복적으로 곪는 치루가 있으면 빨리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자가치료>
1. 일단 고름을 짼 후에는 짼 상처가 너무 빨리 아물어 버리지 않도록 매일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설사를 자주 하는 아기는 설사 후에 물로 항문 조금 속까지 잘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가능하면 설사를 하지 않도록 식이 조절을 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구조적으로 항문샘이 깊은 아기는 항문농양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아기들은 설사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고, 설사 후에는 항문 속까지 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아기가 항문샘이 깊은지 알수 없기 때문에 모든 아기들에게 이런 주의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항문주위농양이나 치루가 생겼던 아기나 가족력이 있을 때는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주위농양을 짼 후에 치루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농양이 반복적으로 생기지 않나만 잘 살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아치루의 치료 원칙>은 아기가 돌이 되는 시기를 기준으로해서 다릅니다.

1. 돌 이전에 생긴 항문주위농양이나 치루는 돌이 될 때까지는 필요할 때 외래치료를 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 이유는
1) 돌이 되기 전에 저절로 낫는 항문주위농양이나 치루가 40% 정도 되기 때문입니다.
2) 돌이 되기 전에는 주변에 또 다른 항문주위농양이나 치루가 생길 수도 있으나, 돌 이후엔 새로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2. 돌이 지난 이후에도 남아 있는 치루나 농양은 가능하면 빠른 시기에 근본적인 수술을 해줍니다. 그 이유는
1) 돌이 지난 이후엔 치루나 농양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2) 돌이 지난 이후엔 새로 생기는 농양이나 치루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마취: 유아치루의 수술은 간단하고 안전한 수면마취 하에 시행합니다.
입원기간: 대개 큰 문제가 없으면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출처 : 기쁨병원 http://www.joyfullhospital.com/

Posted by 은수맘

3월 23일, 월요일..
지난 주 월요일에 은우엉덩이 두군데를 쨌는데...
이번에는 한군데를 또 쨌다.
선생님만 만나면 5천원인데, 엉덩이에 손을 댔다하면 .. 4만원이 훌쩍 넘는다..ㅡㅡ;
지난번에 봐주신 선생님 점심시간이시라고 다른 선생님이 봐주셨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주신 약을 다 먹인데다..
세군데중 한군데.. 째지 않았던 부분에서 고름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태였고,
한군데는 그냥 보기에도 하얗게 농이 찬게 보였다.
그리고 한군데는 농이 만져지기는 하나, 그리 크지 않은 상태..

선생님은 역시나.. 그 하얗게 보이는 그곳을 째셨다..
툭.. 건드리기만 해도 터질 것같았지만, 내가 괜히 잘못건드렸나 더 아플까봐..
약도 다 먹고 해서 병원에 간건데..
엄청 많은 고름이 나왔다.. 피고름까지..ㅜㅜ
얼마나 아팠을까.. 기저귀 갈때마다 떼굴떼굴 굴러가면서 아파했는데,..
거길 만지는 것도 아니고 쨌으니... 나와 간호사가 잡고, 과장 선생님이 째셨는데,..
은우가 울자.. 간호사가 어디있었는지 갑자기 둘이 더 온다..
은우의 고름이 팍.. 터져나오고.. 거즈갔다대고,.
발버둥치는 은우 잡고.. 난리도 아니었다..
간신히 진정시켜서 데리고 나와서 젖을 물리니.. 잠잠해졌다.. 이내 잠이 든다...

이번에는 꼭 속에 있는 고름을 다 빼내리라..
그래서 고름이 찬 상태에서 절대 아물지 않게 해야한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집에 와서 은우 엉덩이를 보았다.. 거즈에도 피가 잔뜩이다..
그런데, 누르니까 또 피가 나온다..
좌욕을 시키고, 씻기고 고름을 눌러주는데, 핏덩어리가 나온다.
피고름도 계속 나오고..ㅜㅜ..
은우는 죽겠다고 소리지르고 난리다...ㅜㅜ..
꽤..제법 많은 양의 피고름이 나왔다.
윗쪽도.. 하얀고름이 좀 나온다.

일단, 고름이 나와주니 마음이 한결 낫다..
지난주에 쨌을때는 애처로워서.. 은우 엉덩이에 고름을 눌러서 빼야하는데..
너무 울어서 손도 못 대겠더니.. 이 고름 안빠지면 또 째야한다는 생각이 드니..
울어도 꾹 눌러서 짜게 된다..

생각해보면 지난주에는 어설프게 부은 상태에서 괜히 심하다는 생각해서 쨌더니..
고름이 제대로 안빠져준것같다.
선생님이 세군데 중에서 두군데만 짼건,한군데는 자연적으로 빠질것같다는 판단을 하신 것같은데,..
정말 옳으신 결정이셨고..^^ 그땐, 안짼 거기가 심해보였는데..ㅎㅎ
두군데도 사실 좀 더 통통 부었을때 째야 고름이 팍~ 나오는 건데...ㅡ.ㅡ
이번에는 농이 제대로 빠진 것같아보인다.

일단 지어온 항생제시럽을 제대로 먹여야 한다.

이번에는 거즈를 대놔도 피고름이 묻어나는 거 보면.
이번에는 완전히 나을것같다는 확신이 든다..

약.. 뱉어내지마..은우야...제발..
2cc밖에 안되는데.. 제발 한방울도 뱉어내지말고 먹자..은우야..ㅜㅜ

Posted by 은수맘

괜찮을거라...괜찮을거라..그렇게 바라고 바랬건만..
오늘낮에 은우 엉덩이를 만져보는데, 농이.. 한군데도 아닌, 무려 3군데나..
몽글몽글하게... 만져지는 거다..

재발이 잦다던, 항문주위농양..
70%는 재발하고, 재발하면 50%는 치루가 된다는데..
그렇게 치루가 되면 수술을 해야한다는...ㅠㅠ

지난주까지는 농이 차있어도 만져도 울지않던 녀석이..
농을 만지니 운다.. 얼마나 커졌나 크기를 가늠해보려 만지는데,
이녀석.. 떼굴떼굴 굴러간다...
두개는 이미 제법 커졌고,하나는 약간 ...
아... 답답하다..
내일을 기다렸다, 친정에 은수를 데려다놓고 병원에 가야하나...고민하는데..
은수아빠가, 자기가 일찍들어와서 봐준다고 병원에 가랜다.
밤에 열이라도 나면 큰일이라고...
5시까지는 와야 진료를 봐준대서..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남산순환도로를 타고.. 냅따 달렸다.

송도병원..황도연선생님..
안타까워하신다.. "이걸 어째요.. 째야겠네요.."
아... 나도 슬퍼진다.
여긴 레이저로 안하고.. 매스로 그냥 짼다. 마취도 안하고..
나더러.. 옆에 나와있으라고 하시고 두명의 간호사가 은우를 잡았다..
자지러지게 운다..9개월된 애가.."안돼.."이 소리를 한다.. ㅠㅠ
엉덩이에 거즈를 붙인 은우 기저귀를 채우고... 선생님을 마주하고 앉았다.
"이녀석.. 이거 하나가 아닌 다발성이라 돌지나면 수술을 해야되겠네요.
다발성은 빨리 수술하라고 되있어서.. 전신마취를 할수 있을 정도는 되야하니까..
좌욕좀 잘 시켜주고, 고름도 좀 잘 짜주고 그러세요..약은 저번에 준거랑 같은 거니까
달아서 쭉 먹이세요."
은우...내내 운다...젖을 좀 물릴 걸 그랬나...
전철타러 가서도 내내 운다.. 결국 전철역에서 젖을 먹였다.. 그랬더니 잔다..

은수아빠한테
"왜 레이저로 안하지?마취도 안하고?" 그랬더니..
"레이저로 하면 상처가 더 크잖아.. "
하긴.. 레이저로 짼데는.. 상처가 엄청 크고.. 살이 보통살이랑 달라서 안에 농이차서 그런건지
상처라 그런건지.. 쉽게 구분안갈정도였으니..
근데, 좌욕시켜주고, 엉덩이 고름좀 짜줄라고 봤더니,.. 벌써 살이 붙은 것마냥.. 벌어지지도 않는다..ㅜㅜ
농이 그대론데.. 붙어버리면 안되는데.. 일단은, 소독하고, 만져줬는데..
이놈이 자꾸 기어서 도망가버려서 잡아두고 처치를 하기 쉽지 않다..
내일은 면봉에 소독약을 발라서 짼 부분을 좀 벌려줘야지..
3일은 벌어져있어야 농이 빠지니까..
애들은 금방 상처가 아물어버려서 그대로 놔두면 안된댄다..

아..
이넘에 항문주위농양..유아치루..
빨리 회복되면 좋겠구만...

Posted by 은수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