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주위농양은 재발을 아주 잘한댄다.
언제까지? 18개월까지..
18개월이후에도 재발한다면 두돌이 지나면 수술을 하랜다..

2개월때 항문주위농양을 발견하고.. 레이저로 새끼손톱만하게 절개를 했었는데..
8개월 3주쯤, 3월 9일에, 엉덩이를 씻어주던 중, 빨갛게 부어있는 것을 발견.
눌러주었다. 그랬더니 고름이 나온다. 그래서 안나올때까지 짜주었다.
그리고 감기로 10일에 소아과에 가서 콧물약 지어오면서 항생제를 좀 받아왔다.
그래도 좀 도톰해지는 것같아서..
(하지만,지난 2개월때처럼 퉁퉁 부은 것같지도 않고,만져도 은우가 울지 않아..
본*외과 믿음이 안간다는 아빠말에도.. 송도병원은 가기가 좀 힘이 들어..)
본*외과에 가보기로 했다.
난 사실, 상태를 보여주고 이정도는 약을 먹어도 되겠네요..라는 말과 함께
약을 좀 지어올 생각이었는데,..
의사는..아무렇지 않게,..
"괜히 퉁퉁부어 고생하느니, 수술을 합시다. 지난번보다는 농이 작게 들어있으니
조금만 째도 될것같네요."
수술환자가 있어서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대서, 앉아서 곰곰히 생각을 하는데,
왠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자꾸든다.
왜냐하면,
2개월때 절개해서 상처난부분이 아직도 흉터가 있고, 그 부분이 딱딱한데다..
반대쪽에 또 그런 상처부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고,
치루로 고생하는 애들아빠의 경험상, 이번 껀 당장 째야할만큼 시급한 사항이 아니다라는게
내생각,아빠생각이었기에..
그래서 은수도 친정에 맡기고 왔겠다싶어서 송도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송도병원.. 대장,항문 전문병원이다.
6호선 약수역에 내려서, 송도병원에 도착.. 의사선생님이 보시고는..
"이정도를 가지고 째라고 그랬다구요?
그럴필요없을 것같은데,..
약을 1주일분 줄테니까, 약을 좀 잘 먹여보세요.아마 가라앉을 거구요.
가라앉지 않는다면, 그떄 다시오세요.
고름이 꽉찼을때 째야지, 이정도 고름으로 째는 거 아니예요..
계속 재발하기는 하니까, 엄마가 신경을 좀 써서 지켜봐요~"
맞다.. 내 생각대로.. 친절하시기까지^^
애기아빠가 그랬다. 송도병원은 함부로 째고, 함부로 손대지 않는다고..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한다고..
그래서 처방받은 약..
아모넥스시럽(영진)
비급여란다..약국이 두군데인데, 한군데는 약이 없대고,.. 한군데는 있는데,
약값을 7천원가까이 준거같다. 얘들 약은 거의 2천원 미만인데,비싸다.
암튼, 약을 먹인지.. 4일째,...
사실.. 이틀 먹인지 괜찮은 거 같아 좀 듬성듬성 먹였더니, 고름이 탱탱해진거같아서
다시 열심히 먹이는 중이다..ㅡㅡ;
일단 약을 다 먹여보고 경과를 볼참이다.

처음 갔던 병원갔으면 또 쨌을거아냐..
그럼.. 지난번처럼 고생 할껀데,..
정말 째야한다면 째야겠지만, 지금 이렇게 잘 지내는데..
병원비는 쪼만한 병원이 더 비싸..ㅡㅡ; 송도병원보다 2천원이나  더 나와서 7천원이 넘구..

암튼.. 이젠 가는 방법이 힘이 들어도 송도병원을 이용해야겠다..
아니.. 아프지 않아서 아무 병원도 이용하지 않고 싶어..ㅜㅜ
Posted by 은수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