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그게 도대체 언제쩍 이야기인지모르겠다.
요즘처럼 뭔가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을때도 없는 것 같은데..

내 나이 스물 일곱..
학교를 일찍 들어가 친구들의 나이는 스물여덟..

보통 내 친구들은, 직장 생활이나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전문대 건축과 졸업후, 설계사무실 1년, 공무원되보겠다고 공부2년,
그것도 여의치 않아 재능학습지 선생님 1년,
그리고나서 결혼을 해서
현재, 30개월된 아들과 8개월된 아들이 있다.

지금의 삶을 100%만족하고는 있지만,
가끔은 내가 좀 더 사회생활을 해서 돈을 모았더라면 하는 후회와
배우고 싶은 것을 더 배웠더라면 하는 후회가 있다.

임신,출산,육아.. 이 세단어가 가지고온 많은 변화들을
공감할 수 있는 친한친구가 두서너명 뿐이고..
친구들 모임에 애들을 데리고 갈라치면.. 눈치주는 친구들이 다반사고..
하긴, 요근래는 나가질 않아서 어떤 반응일지는 몰라..
작년.. 스물여섯에 친구들 만난 자리에서 임신한 내가 정신없이 말안듣는 은수를 데리고 나갔을땐,
'나는 저러고 살지 말아야지'하는 눈빛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었지..

그런 마음을 아는지..
우리 신랑.. 항상 나를 그렇게 위로해..
"너 서른 넘기면, 은수 유치원에 학교에.. 학부모될때,
니 친구들 갓 결혼해 삐약이들 키울때,
너는 이쁘게 차려입고 놀러다니고..
그때 너도 친구들한테 그래..'애들은 좀 집에 놓고 나오든지, 좀 봐달라고 하든지 그래!'
그러면 되잖아.. 지금은 좀 힘들어도 다 추억이 될꺼야."

맞아..
먼저 맞는 매가 덜 아프고..
뭣모르고 결혼해서 사니까 이렇게 사는거지..ㅋ

가끔 다 알면서도 ,.. 해결이 되는 문제도 아니면서.. 푸념이 될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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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수맘